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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조차 역사에 진심인 면모를 드러냈다.

11월 14일 방송된 MBC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이하 '선녀들') 27회에서는 조진웅이 화상통화를 통해 깜짝 인사를 전했다.

이날 선녀들은 백범 김구의 사저 경교장을 둘러보다가 '기억록'에서 반가운 얼굴을 마주했다. 약 2년 전 '선녀들'의 게스트로도 출연했던 배우 조진웅이었다.

전현무는 "조진웅 씨가 요즘 말로 역사에 진심인 편"이라며 그가 평소 얼마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지 대신 전했다. 조진웅은 영화 '암살', '대장 김창수' 등에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특사단으로 선정돼 카자흐스탄에 방문하기도 했다.

이후 전현무는 현재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 중인 조진웅에게 화상통화를 걸었다. 조진웅은 곧 전화를 받았고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한 채 "지난 2년 전 여름 부산 촬영 기억하냐"는 질문에 "너무 더웠다. 익는 줄 알았다"고 너스레, 유쾌함을 선사했다.

조진웅은 이어 김구와의 나름 특별한 인연을 자랑했다. 김구가 1876년 출생인데 자신은 딱 100년 차이나는 1976년 생이라고. 또 조진웅이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 맡은 역할은 청년 시절의 김구였다.

조진웅은 '대장 김창수'를 제안받고 '영화 하겠다'는 확답을 하던 시절 백범로에 살고 있다며 "근거리에 두고도 찾아뵙지도 못하고 영화를 한다고 했구나 죄스럽더라"고 고백했다. 이후 매년 3월 1일 오후 2시에 효창공원 김구의 묘를 들러 인사를 드린다는 말도 이어졌다.

조진웅은 '선녀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계속된 사랑을 당부하며 전화를 종료했다. 전현무는 이런 "(조진웅이) 진짜 다른 프로 안 나간다. '선녀들'만 꼭 나와주시는 것. 오늘도 원래 오시려 했는데 부산국제영화제 때문에 못 오셨다고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 캡처)